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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권으로 기운 언론환경서 인터넷매체 덕분에 버텨"

이충재 기자
입력 2017.04.27 17:59
수정 2017.04.27 17:59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인터뷰 "인터넷 신문, 독자적인 산업으로 법체계 갖출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i포럼이 주최한 '제19대 대통령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언론환경은 제도권 언론에 아주 (여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는데, 그나마 야권인 우리가 버틸 수 있던 인터넷 매체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i포럼 주최 '릴레이 인터뷰'에서 "언론환경이 야당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넷언론이 제도권 언론의 불공정함에 대해 보완적 역할을 많이 해주고 언론의 공정성을 많이 회복해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광화문 대통령' 공약과 관련해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현실성 없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현재 대통령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이관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도 백악관도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까지 가볼 수 있는 개방된 구조"라며 "경호 문제에 너무 지나치게 엄격할 시대가 아니라고 보고, 오히려 국민과 장벽을 만드는 지나친 경호를 대폭 낮춰서 국민과 통이 가까이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인터넷신문협회가 출범한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제도상 정비가 미흡하다"며 관련 제도 정비를 당부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인터넷 신문을 독자적인 새로운 유형의 언론, 산업으로 다루기 위한 법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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