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회]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안철수냐"
입력 2017.04.23 21:10
수정 2017.04.23 21:1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냐, 안철수냐"라며 '네거티브 지침 문건'에 대해 따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 네거티브 지침 문건을 들어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문건을 보면 조직적으로 국민 세금으로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가 다 있다"며 "이런 문건을 각 지역 위원장들에게 배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문건에는 내 딸 재산, 아내 취업 비리 의혹 등이 있는데, 나는 이런 비리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안 후보는 미래를 이야기 하자고 말해놓고, 돌아서서 과거를 이야기 하고 주제에서도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외교·안보·정치 분야다.
앞서 국민의당이 공개한 '주간 정세 및 대응 방안'이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안철수 검증 의혹 지속 제기'라는 항목 아래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 등의 지침이 담겼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선대위의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