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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막고 에어컨 빵빵…기아차 소형전술차량 배치 임박

박영국 기자
입력 2017.04.14 06:00
수정 2017.04.14 08:47

험지주행능력·방어력 우수…운전 편의성·거주성은 민간 차량급

소형전술차량이 험지를 주행하고 있다.ⓒ기아자동차

‘한국판 험비’로 불리는 기아자동차 소형전술차량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 기존 군용 차량보다 월등한 험지주행능력과 방어력은 물론, 민간 차량 못지않은 편의사양까지 고루 갖춘 차량이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소형전술차량은 현재 육군 12사단과 해병 2사단 등 야전부대에 배치돼 야전운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평가내용은 혹한기 기후에서의 기동과 산악지형의 험로 기동 등에서 기존 차량 대비 탁월한 성능을 입증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트를 거친 소형전술차량은 군의 추가 요구사항을 보완해 올 하반기부터 후속 양산을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보병대대급까지만 배치됐던 기존 군용차량과 달리 소형전술차량은 전력화가 완료되면 중대급까지 운용돼 군 전투력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버전의 소형전술차량. 현재 4인승 및 8인승 지휘용 차량과 기갑수색용, 포병 관측용, 정비용 등 기본 5종으로 개발됐다.ⓒ기아자동차

신형 소형전술차량은 소위 ‘군토나’로 불렸던 군의 노후된 K-131과 ‘4분의 5톤’으로 불렸던 K-311A1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신형 전술차량이다.

기존 지휘관용 차량과 소형 트럭의 역할을 모두 대체해야 되는 만큼 범용성 있는 플랫폼을 갖춰 향후 개발하는 다양한 목적과 무기체계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게 설계됐다.

현재 4인승 및 8인승 지휘용 차량과 기갑수색용, 포병 관측용, 정비용 등 기본 5종으로 개발됐으며, 앞으로 통신장비 탑재차량, 유도무기 탑재차량, 화생방 정찰차량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소형전술차량이 개울을 건너고 있다.ⓒ기아자동차

신형 소형전술차량은 일반도로 뿐 아니라 산악, 하천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작전에 투입되는만큼 뛰어난 기동성이 필수다.

이를 위해 파워트레인으로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엔진을 활용해 군용 차량에 맞게 개조했다. 유로5를 만족하는 3.0리터 V6 S2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50.0kg·m을 낸다. 저속에서의 토크에 중점을 둬 모하비(260마력, 57.1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다소 낮지만, 기존 K-131(130마력, 18kg·m)에 비하면 출력은 73.1%, 토크는 177.8% 향상된 수준이다.

모하비의 3.0리터 V6 S2 디젤 엔진을 개조해 만든 소형전술차량의 엔진.ⓒ기아자동차

소형전술차량의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 전환 스위치.ⓒ기아자동차

또한 엔진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거나 급경사에서도 엔진오일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게끔 내부 구조를 개선했고, 영하 32도까지 기온이 떨어져도 안정적으로 시동이 걸리게끔 하는 등 야전 활용성에 중점을 뒀다.

상황에 맞게 2륜구동과 4륜구동을 전환할 수 있는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산악, 하천 등 극한의 지형조건에서도 최적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방탄 능력을 갖춘 소형전술차량의 측면부.ⓒ기아자동차

소형전술차량에 장착된 런플랫 타이어. 적의 공격으로 파손되더라도 1시간 동안 시속 48km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기아자동차

적의 공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력도 국내 군용차량 최초로 부여됐다. 신형 소형전술차는 설계 초기부터 방탄 성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 적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적의 총탄이나 수류탄 공격으로 타이어가 터지거나 파손되더라도 1시간 동안 시속 48km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특수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해 전투용 차량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소형전술차량의 내부 모습.ⓒ기아자동차

소형전술차량에 장착된 에어컨 스위치.ⓒ기아자동차

운전 편의성과 거주성도 월등히 좋아졌다. 수동변속기인 기존 군용 차량들과는 달리 신형 소형전술차량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도 탑재됐다.

내부는 더 넓어지고 뒷좌석까지 에어컨이 기본 탑재돼 이동시 병사들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기아차 관계자는 “새로운 소형전술차량이 군인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군사력 강화에도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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