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문재인 지지자 79.7% '꼭 투표하겠다'
입력 2017.04.12 11:22
수정 2017.04.13 15:50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꼭 투표하겠다'는 50대 '늘고' 30대 '줄고'
'꼭 투표하겠다'는 50대 '늘고' 30대 '줄고'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의 투표참여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후보는 유승민 후보 지지자들이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적극투표자'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가 79.7%로 제일 높았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 62.7%, 홍준표 후보지지자 52.9%로 문 후보 지지자의 뒤를 따랐고, 유승민 후보 지지자는 47.5%로 가장 낮았다.
전체 유권자중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67.8%였다. 전주 68.3%에 비해 0.5%p 하락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적극투표자' 증가가 눈에 띈다. 50대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64.2%로 전주대비 6.6%p가 상승했다. 반대로 '30대'는 6.6%p 하락한 77.4%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중 '꼭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에 대해 "가능성의 문제"라며 "지지자들이 문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보고 결집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급상승하면서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부상한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 중 '꼭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문 후보에 비해 적은 점은 "안 후보 지지자들은 (문 후보 지지자들과) 성향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거론하며 "안 지사도 '반문'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봤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면서 "안 후보의 지지자들 중 5060세대의 비율이 큰데, 이들은 안철수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문재인이 싫어서 안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대의 '적극투표층'이 줄어들고 50대가 증가한 것과 TK지역의 급상승에 대해서는 '보수층의 불안감이 작용한 심리'로 봤다.
한편 김 소장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자층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관심과 집중도가 높아지고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99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