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긴 휴식 뒤 또 피홈런
입력 2017.04.10 08:03
수정 2017.04.10 08:05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
2경기 연속 홈런 허용, 팀도 패배

‘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초반 행보가 다소 불안하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3일 컵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1.2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오승환은 그동안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어 7일 만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또 불안했다.
0-7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호세 페라사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다음 타자 조이 보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통타 당하며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은 급격히 흔들렸다. 곧바로 애덤 두발에게 볼넷,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다행히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와 잭 코자트를 연달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힙겹게 마무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에 0-8로 져 2승 4패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