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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예판 돌입, ‘덱스’보고 갤럭시S8+ 선택 '인기'

한성안 기자
입력 2017.04.09 11:00
수정 2017.04.09 14:18

갤럭시S8플러스 128GB, ‘덱스’ 사은품 지원 프로모션 영향

PC·TV에 연결...큰 화면으로 스마트폰 기능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샵 '갤럭시8' 체험존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데일리안 한성안기자

"지금 갤럭시S8플러스 128기가바이트(GB)가 가장 잘 나가요. 고객님들이 ‘덱스’체험해보시고 많이들 선택하세요."

서울 강남역 근처 삼성딜라이트샵 직원에게 7일 시작된 갤럭시S8 예약판매 반응을 묻자 돌아 온 대답이다.

9일 이동통신사 대리점 및 판매점에 따르면 지난 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S8'시리즈 중 갤럭시S8플러스(128GB) 인기가 가장 높다는 분위기다.

관계자들은 예약판매 기간 중 '덱스'를 사은품으로 지원하는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봤다.

덱스(DEX)는 데스크톱 확장(Desktop Extension)의 약자로 휴대폰을 거치장치에 꽂아 모니터나 TV에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하는 기기다.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요소다.

고객들이 8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에서 '덱스'를 사용하고 있다.ⓒ데일리안 한성안기자
8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은 주말 오전이었음에도 갤럭시S8 시리즈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 북적였다. 매장 내 마련된 갤럭시S8 체험존은 덱스를 체험해보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젊은 커플부터 60대까지 덱스를 사용하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성딜라이트샵 직원은 "예약판매 첫날인 어제 약 400명 정도 예약을 받았는데 그 중 덱스를 체험해보고 갤럭시S8플러스를 선택한 고객분들이 많았다"며 "예판 기간 동안 128GB 제품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덱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구매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한 인근 이통사 대리점 한 직원도 "생각보다 갤럭시S8플러스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다"며 "갤럭시S8보다 가격이 비싸도 덱스 지원이나 큰 화면에 메리트(이점)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매장들에서 평소보다 방문고객이 증가했다면 갤럭시S8 예판 개시 효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아직은 기대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남 지하상가에 위치한 한 판매점 직원은 “갤럭시노트7 사태 때문에 일단 반응을 지켜본 후 구매하려는 심리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이나 실제 구매에 대한 진짜 반응은 출시 전후쯤에 알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갤럭시S8 사전 예약 가입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예약 구매자는 18일부터 갤럭시S8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갤럭시S8 공식 출시일은 21일이다.

갤럭시S8 출고가(64GB)는 93만5000원·갤럭시S8 플러스(64GB) 출고가는 99만원·갤럭시S8 플러스(128GB)는 115만5000원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오키드 그레이 등 3가지로 출시됐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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