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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홍준표 대란대치위 설립? 친박부터 솎아내야" 힐난

손현진 기자
입력 2017.04.04 10:46
수정 2017.04.04 10:48

"홍준표, 친박 청산은커녕 선거에 이용하려 '대란대치' 내걸어"

바른정당은 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란대치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두고 "친박부터 솎아내라"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정당은 4일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대란대치(大亂大治)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두고 "친박부터 솎아내라"고 비판했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신이 양박(양아치 친박)이라 비난하던 한국당 내 친박세력을 청산하기는커녕 자신의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대란대치'의 구호를 내건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란대치'는 '큰 혼란을 큰 정치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홍 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식과 경선 토론 과정 등에서 여러 번 언급하며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로 삼은 문구다. 홍 지사는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이끄는 대란대치위에서 개혁 정책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또한 홍 지사를 향해 "어제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보궐선거에서 '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이 박근혜를 용서한 것'이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탄핵의 원인을 제공한 친박세력을 등에 업고 선거에 나서는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감히 국민들의 용서를 운운하는 것은 보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을 모욕하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그렇게 '크게 흔들어 크게 통치'를 하고 싶다면 먼저 나라를 망치고 보수진영을 궤멸로 이끈 당내 '친박세력' 부터 솎아내고 이제라도 보수재건의 큰 뜻을 위해 바른정당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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