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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세월호 인양 '뉴스룸' 엔딩 뭉클 "애들 다 모이면"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3.23 07:53
수정 2017.03.23 10:12
고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가 JTBC '뉴스룸' 엔딩을 장식했다. JTBC 방송 캡처.

고(故) 신해철의 히트곡 '날아라 병아리'가 세월호 인양 소식을 집중 보도한 22일 JTBC '뉴스룸'의 엔딩을 장식했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이 그린 신해철과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그림 속 세월호 아이들은 "아저씨 이번엔 '굿모닝 얄리' 불러주시면 안돼요?"라고 부탁했고, 신해철은 "왜 안돼? 근데 그건 저기 나머지 애들 다 모이면 하자"고 답했다. 뒤쪽에는 얼른 오라고 보채는 한 소녀의 모습과 바닷속에서 나와 신해철을 향해 뛰어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날아라 병아리'는 1994년 넥스트 2집에 수록된 곡으로 신해철이 처음 죽음을 알게 해준 병아리 얄리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특히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 주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등의 슬픈 가사가 수많은 팬들의 눈시울을 적신 바 있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세월호 인양 소식이 전해졌다. 세월호는 침몰한지 1073일 만인 23일 오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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