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업구조·방식 선제적 변화 꾀할 것“
입력 2017.03.17 11:46
수정 2017.03.17 11:47
사업구조 지속적 고도화, R&D 강화 및 생산성 향상 등 4대 전략 제시
정호영 CFO 사내이사 선임...보수한도 총액 동결 등 안건 원안 의결

박진수 부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중간 기술격차 축소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 지속적 고도화 ▲연구개발(R&D)강화 및 생산성 향상 ▲안전사고 근절 및 품질 강화 ▲우수인재 확보 및 일하는 문화 혁신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신규사업에서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에너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시장,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설비·부품의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저수익 사업의 턴어라운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D 강화와 관련해서는 “모든 R&D 활동을 사업전략과 연계해 사업성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혁신전지와 솔루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소재를 적기에 개발해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고 제로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품질관리 인프라도 재정비할 것”이라며 “신사업 및 R&D 역량 제고를 위해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사외이사에는 서울 서부지검 검사장 출신 정동민 변호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재선임됐으며 정 변호사와 함께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에 대한 보수총액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80억원으로 승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