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 공약 겨냥 "방향 잃은 돛단배" 비판
입력 2017.03.17 11:24
수정 2017.03.17 11:39
손금주 "문재인, 불안한 행보처럼 사회도 불안하게 만들어"

손금주 "문재인, 불안한 행보처럼 사회도 불안하게 만들어"
국민의당 지도부는 17일 한국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발표한 '가계부채 총량관리제'를 도입하자는 공약을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1300조원을 육박하는 가계부채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 등을 언급하며 한국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문 전 대표가 전날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을 비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문 후보의 공약이 허탈하다"면서 "당장 부채해결이 시급한데 가계부채 총량제를 도입해 더 이상 늘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건 '방향 잃은 돛단배'와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리금 부담을 완화하고 채무조정을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금주 최고위원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국가재정을 담보로 표를 사려는 선심성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발표한 정책을 겨냥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내놓은 수조원에 달하는 약속은 그의 불안한 행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지금 필요한 건 일자리를 만들고 외교정책의 숨통을 틔울 경제정책"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6일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가계부채 총량 관리제를 도입하고 대부업 이자율 상한 20%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