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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유휴시설, 학생·주민 위한 복합시설로 재탄생

이선민 기자
입력 2017.03.17 10:23
수정 2017.03.17 10:28

북부지원청-도봉구-방학중 ‘학교-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북부교육지원청과 도봉구, 방학중학교가 17일 학교-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북부지원청-도봉구-방학중 ‘학교-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17일 서울시 도봉구 방학중학교에서 도봉구, 방학중학교와 함께 학교의 유휴시설과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여 학교-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개선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 활용하는 교육 자원으로 개방하는 최초의 사례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생 수 자연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학교 유휴시설이 지역 교육공동체 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마을 연계 교육활동 거점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희연 교육감은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 추진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서 마을결합형학교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지만 더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화 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학교는 노후된 시설이 학생 안전에 부담을 주고 학교의 폭 넓은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왔으며, 지역 주민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요구해왔다.

이에 학교와 지역의 요구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북부교육지원청이 나선 것이다.

북부교육지원청과 도봉구는 방학중학교의 노후 교사동(12실 규모)을 전면 개선하기 위해 각각 9억원씩 모두 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설계 및 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개선된 시설은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체육 활동 공간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인 진로직업체험형 카페 ▲시청각실 기능을 갖춘 방학마을극장 ▲방과후 교실 및 다양한 마을 학교 배움터로 재탄생한다.

정인순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방학중 사례가 학교가 마을이고 마을이 학교인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과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 교육청·구청·학교의 합치를 통한 새로운 학교-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으로 안착되고 확산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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