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정당 입당 선언…"유승민 돕겠다"
입력 2017.03.15 11:24
수정 2017.03.15 11:25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 바른정당 입당한다"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은 15일 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랑했던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서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유 의원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부자를 더 부자로, 약한 사람을 강자로, 강자를 더 강자로 만들어서 강자가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세상, 그래서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따뜻한 보수를 그려왔다"면서 "이러한 제 생각은 유승민 후보의 정의로운 세상, '혁신성장'과 그 가치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 의원은 "이제 유승민 후보와 함께 분열과 갈등을 딛고 새로운 시대, 보수 개혁을 위해서 미력하나마 좁고 가파른 길을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마음이 같고 방식이 다른 사람들은 서로 격려하고, 방식이 같고 마음이 다른 사람들을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면서 "부족한 제게 한없는 사랑을 주시는 당원 동지와 지역주민 여러분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힘과 배경이 없어서 억울한 일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 형편이 좀 더 나은 분이 어려운 분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사는 세상, 누구에게나 법은 하나의 잣대로 엄정하게 집행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정치에 입문했다"며 정치적 결정에 따른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