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D-TOX] 오디션 프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김명신 기자
입력 2017.03.12 08:00
수정 2017.03.12 10:08

원조오디션 '슈퍼스타K' 잠정적 휴식기

K팝스타, 더라스트찬스 편으로 마무리

대중적 큰 관심 속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엠넷 ‘슈퍼스타K’가 잠정적 휴지기를 선택한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등장한 ‘K팝스타’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엠넷 SBS

한 때 붐을 일으켰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어느새 저물어가는 컨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분위기다.

대중적 큰 관심 속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엠넷 ‘슈퍼스타K’가 잠정적 휴지기를 선택한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등장한 ‘K팝스타’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장수 시즌제로 명맥을 이어온 ‘슈퍼스타K’가 올해는 시즌을 치르지 않을 예정이다. 휴지기를 가지면서 프로그램과 관련한 재정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폐지 수순을 아니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슈퍼스타K’의 경우, 2009년 시작돼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대국민적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원조 오디션 격으로, 이후 지상파들이 줄줄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을 정도로 파격적이면서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이 이어지면서 인기가 시들해졌고 지난해 시즌8격인 ‘슈퍼스타K 2016'은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부진을 씻기 위해 심사위원 변화와 경연 방식 변동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반등세는 쉽지 않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에 반해 매 시즌 대중들의 눈높이와 변화된 시각에 따른 욕구 충족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고, ’악마 편집‘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셈이다.

물론 ‘슈퍼스타K’는 가수 서인국과 허각, 존박, 장재인,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정준영, 곽진언, 김필 등 여러 스타 가수들을 배출한 프로그램으로 그 위상은 남다르다.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종영 후 급격히 시들해지는 것과는 차별된 행보다.

‘슈퍼스타K’의 컨셉트 문제에 따른 인기 하락이라기 보다는 오디션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그에 따른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올해 편성은 불발됐지만 폐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만큼, 또 다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폐지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폐지가 아닌 시대에 맞는 변화의 가닥으로 선택될 가능성 역시 높다. 과연 용두사미 폐지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슈퍼스타K'로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BS ‘K팝스타6’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여전히 매 방송 때 마다 화제를 낳고 있고, 참가자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계획대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

‘K팝스타6’는 첫 방송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기획사 SM, YG, JYP가 심사위원으로 출격하면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그 인기는 지상파 최고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슈퍼스타K'와 맞물려 오디션 프로그램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이후 유희열의 합류로 시즌3부터 다양한 음악적 접근과 뮤지션 등 차별된 참가자들의 증가로 인기 역시 상승세를 탔고, 세 심사위원의 각기 다른 심사평 역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선배 가수이자 소속사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출연자들을 선택해 직접 프로듀싱을 하는 가 하면,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성장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물론 ‘K팝스타’ 역시 매 시즌 우승자의 기대 이하 활동과 맞물려 스타성에 급급한 심사평과 우승자 배출 등은 아쉬움으로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6라는 지상파 최대 시즌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고, 마지막 시즌까지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퇴장하게 됐다.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이 이어지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에 반해 신선함의 부재와 뻔한 접근성 등으로 ‘종영’을 피하지 못하게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음악인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남기게 됐다. ‘슈퍼스타K’와 ‘K팝스타’의 뒤를 이은 새로운 제2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