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독립성 우려로 사외이사 후보변경...주총도 1주일 미뤄져
이홍석 기자
입력 2017.03.08 11:35
수정 2017.03.08 11:48
입력 2017.03.08 11:35
수정 2017.03.08 11:48
권오경 교수, 회사와 기술자문·지도 계약 체결 이력 있어
신임 사외이사 선임에서 기존 사외이사 재선임으로 방향 선회

LG디스플레이는 8일 공시를 통해 기존에 공개했던 주주총회 안건 중 사외이사 후보자 변경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 일자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측은 권오경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석학교수를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된 권 교수가 3년여간 LG디스플레이와 기술자문·지도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통상적으로 정보기술(IT)관련 기업이 대학과 기술자문 계약이 가능하지만 이번 건처럼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계약 관계에 있던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독립적 입장에 있어야 할 사외이사로서의 충실한 임무 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기존 사외이사였던 장진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학교수를 재선임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후보자를 교체하게 된 것이다. 장 교수는 이미 사외이사를 해 왔기 때문에 최근 3년간 LG디스플레이와의 거래내역이 없다.
한편 이사 후보자 변경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 일자도 16일에서 23일로 1주일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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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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