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흥국생명 ‘인천 남매’ 안방 축배 겹경사
입력 2017.03.08 12:00
수정 2017.03.08 12:02
같은 연고지 두 팀, 같은 날 우승은 최초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프로배구 ‘인천 남매’ 대한항공(남자부)과 흥국생명(여자부)이 같은 날 홈에서 정규리그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같은 연고지의 남녀 두 팀이 같은 날 우승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는 하루에 두 번이나 우승 축포가 터졌다.
첫 번째 축포는 흥국생명이 터뜨렸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7일 오후 5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승 9패로 승점 59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6으로 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7-08시즌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박미희 감독은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3시즌 만에 팀에 정규리그 패권을 안겼다.
남자부 우승을 이끈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KOVO
흥국생명이 계양체육관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자 남자부의 대한항공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뒤이어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꺾고 우승의 축포를 울렸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2010-11시즌 이후 모처럼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대한항공은 매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지만 그간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전통의 강호들에 밀려 번번이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로 박기원 전 국가대표 감독을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달콤한 우승의 결실을 맺었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곧바로 5판3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