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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북한, 핵무기 소용없다고 깨닫게 할 것"

이충재 기자
입력 2017.03.01 12:39
수정 2017.03.01 12:41

3.1절 기념사 대부분 북한 비판 할애…"김정남 피살 반인륜적"

"어떠한 도발 위협도 단호히 응징…사드 배치로 방어능력 배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사드 배치 등 한미연합의 억제와 방어능력을 배가해 북한 스스로 핵무기가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3.1절기념사의 대부분을 북한 비판에 할애했다. '북한'만 19차례 거론했다. 그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 "잔혹하고 무모하며 반인륜적인 북한정권의 속성과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주민들의 민생을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오직 핵능력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정부는 무도한 북한 정권의 도발에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 "정부는 북한 인권 침해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북한인권법에 명시된 북한 인권재단이 조속히 출범해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합과 통합 필요한 때…올바른 역사인식 교육 필요"

'사회통합'과 관련 "최근의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로를 반목·질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선열들은 나라를 빼앗겼던 암흑기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조국 광복의 미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며 "이러한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화합과 통합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두 나라 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은 올바른 역사인식과 미래세대 교육"이라면서 "정부는 이와 같은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며 "그럼으로써 피해자 분들이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받고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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