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직부터 간판까지 ‘싹 바꾼다’
입력 2017.02.24 11:44
수정 2017.02.24 11:45
‘전국경제인연합회’ 간판 교체 검토 중으로 알려져

‘전국경제인연합회’ 간판 교체 검토 중으로 알려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회장 유임과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에 맞춰 조직 개편은 물론 ‘간판’까지 바꿔 환골탈태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정기총회 직전인 24일 오전 허 회장을 전경련 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물러난 자리에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선임했다.
특히 전경련은 빠른 시일 내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혁신안을 만들 것이라는 방침이다. ▲정경유착 고리 끊기 ▲회원사 추가 이탈 방지 ▲조직 재편 등의 과제 해결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그동안 쓰인 ‘전국경제인연합회’라는 간판까지 교체하는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간판 교체 검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전경련이 간판까지 교체하겠다는 것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그동안 언급된 바 있는 미국의 경제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이 아닌 재계 ‘싱크탱크’로 쇄신방향을 전환할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은 정경유착을 근절하겠다는 허 회장의 의지대로 BRT가 아닌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허 회장을 중심으로 정기총회서도 쇄신안을 논의해 실행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