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때문에 못 살겠다" 서울시청 흉기 자해 남성 병원으로 이송
입력 2017.02.24 10:53
수정 2017.02.24 11:21
"병원 이송될 때 의식 있는 상태…정확한 경위 조사중"
"병원 이송될 때 의식 있는 상태…정확한 경위 조사중"
24일 오전 10시께 서울시청 로비에서 신원미상의 60대 남성이 흉기로 자해한 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이날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 프랭크스코필드 박사 특별전시회 개막식에서 박원순 시장이 축사를 하는 도중 흉기를 들고 나타나 소동을 벌이다 현장에서 제압됐다.
현장에 흉기를 들고 등장한 이 남성은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 자신의 복부를 자해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장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박 시장의 축사 도중 진입해 "네가 시장이냐", "박원순 때문에 억울해서 못 살겠다", "난 죽어야돼" 라고 외치며 흉기를 스스로에게 겨눈 채 소동을 벌였다.
현장을 찾은 강태웅 서울시 대변인은 기자들을 상대로 "남성의 상처가 심하지 않았고, 병원에 이송될 때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사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119 구급대를 요청해 10시 15분께 해당 남성이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해당 남성이 위급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