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인 손흥민, 에릭센과의 차이는 ‘임팩트’
입력 2017.02.20 05:45
수정 2017.02.20 09:05
풀럼과의 FA컵 16강전서 풀타임 활약
부지런한 움직임에도 공격 포인트는 없어
풀럼을 상대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풀럼을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2부 리그)과의 ‘2016-17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16강) 원정경기에서 주포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 복귀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컨디션은 나빠 보이지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 후 슈팅까지 시도한 손흥민은 공격에서의 적극성보다는 간결한 볼 터치과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수비를 달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네거나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을 받아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부분은 아쉬웠다. 약체 풀럼을 상대로 확실한 임펙트를 남기기 위해서는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이날 함께 공격을 이끈 전방의 케인과 알리, 에릭센이 유독 골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손흥민에게 좀처럼 공이 오지 않은 탓도 있다. 전반에는 손흥민이 측면에서 수비의 견제를 받지 않고 위치를 잘 잡았지만 끝내 공이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그래도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포인트가 없었던 점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이날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 보였던 에릭센과의 차이이기도 하다.
최근 계속 부진한 에릭센은 풀럼을 상대로도 경기력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두 번의 직접 프리킥 기회가 모두 수비벽을 뚫지 못하는 등 킥 컨디션이 이전만큼은 아니였고, 골대로 향하는 슈팅 역시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에릭센은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2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문전을 향해 끊임없이 크로스를 시도한 결과 2개가 정확히 케인의 발 앞에 떨어졌고, 모두 골로 연결됐다. 결국 에릭센은 2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뛴 손흥민의 이날 플레이는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확실한 임펙트를 남기지 못한 점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