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이재용 구속 존중…특검 무리한 껴 맞추기 표적수사”
입력 2017.02.17 10:49
수정 2017.02.17 10:50
"피의자 인권보호 및 방어권 준수돼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특별검사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많은 견해가 있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특검의 두 번의 집요한 영장청구 끝에 구속영장을 받아냈다 하더라도 동시에 특검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의 시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벌 총수라도 법 앞에 평등하기에 결코 예외일 수 없지만 피의자 인권보호와 방어권, 증거주의도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특검의 수사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특검수사를 놓고 제기돼 온 강압수사 논란과 재벌총수를 겨냥한 무리한 껴 맞추기 표적수사 논란, 엄정한 법리보다는 분노한 광장민심을 추종하는 듯한 여론수사논란, 비독립적 수사논란, 확정된 범죄사실이 아닌 혐의를 무차별적 공개하는 공개 논란 등이 있었다”며 “특검을 둘러싼 많은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