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보름, 촛불·태극기 분열 안타까워…野, 대권 이용해선 안돼”
입력 2017.02.12 00:00
수정 2017.02.12 07:45
"통합하는 대보름에 국민 갈라져 여야 반성해야"
새누리당은 11일 정월대보름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태극기집회로 국론이 분열되는 모습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정월대보름은 한해 농사의 풍요로움을 기원하고 오곡밥을 나눠먹는 날”이라면서 “그런데 오늘 광화문이 탄핵 찬반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로 뒤덮이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여야 모두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야권이 촛불집회를 대권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권은 촛불의 분노를 그저 대권에 이용만 하려고 한다”며 “최근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고 보수집회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우려스러웠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주말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국론을 통합하고 국가가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 있는 정당들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헌재의 책임 있는 결정을 국민들께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금은 국민 대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야권은 부디 자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기 바란다”며 “오늘 탄핵 찬반 집회가 지근거리에서 열리는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충돌을 피하고 비폭력 평화집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