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의당에 밀려 지지율 5위...보수층 이탈
입력 2017.02.09 15:33
수정 2017.02.09 15:36
바른정당 지지율 전 주 대비 2.5%하락한 5.8%
충청권에서 7.2%P, TK(대구, 경북)지역 3.0% 하락
바른정당 지지율 전 주 대비 2.5%하락한 5.8%
충청권에서 7.2%P, TK(대구, 경북)지역 3.0% 하락
6주째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던 바른정당이 결국 정의당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김무성 재등판론' 요구가 빗발치는 등 지지율 이동 변수도 존재하는 상태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바른정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5%P 하락한 5.8%로 나타났다. 이는 전 주 대비 1.4%P 오른 정의당보다 낮은 수치다.
바른정당의 낮은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그리고 30, 50대 등 보수 지지층의 이탈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정당은 조사에 처음 포함돼 지지율 2위를 기록했던 작년 12월 4주차 이래 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바른정당의 주중집계 추이는 지난 6일에는 전 주 대비 2.2%P 하락한 6.1% 지지로 시작해 다음날인 7일에도 5.8%로 가라앉았지만 8일에는 다시 상승한 6.2%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바른정당행(行)을 기대했던 충청권(대전, 충청, 세종)에서 전 주 대비 7.2%P가 빠져나갔으며 서울에서 4.2%P 하락했다. 보수 지지층이 몰려있는 TK(대구, 경북) 지역에서 3.0%P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 5.2%P가 빠져나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정의당은 수도권과 TK(대구, 경북),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후보 단일화' 주장으로 바른정당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4%P 하락한 3.5%의 지지를 받아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17년 2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3일 동안 전국 1,508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2월 2주차 주중집계로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