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탄핵 신속 결정 위해 국회가 지도력 발휘해야"
입력 2017.02.09 11:15
수정 2017.02.09 11:23
"의회가 권위 있게 이유 붙인 대로 탄핵 가부 빨리 결론내야"
김종인 연대설에는 "당 후보되면 모든 당원과 함께…" 확대해석 경계

안희정 충남지사가 9일 "국회가 권위있고 책임있게 가결한 탄핵이 국민의 뜻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국회가 정치적 지도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대한노인중앙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기각 가능성이 나오면서 대선보다는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안 지사는 "의회의 결정에 대해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의회가 권위있게 심의하고 이유를 붙인 대로 탄핵 가부를 빨리 결정내서 결론내야 한다. 그것만이 지금의 국정농단 혼란을 막을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지사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경제정책 전권을 주겠다는 약속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설 전에 만났고, 종종 만나 뵙고 개헌과 경제민주화 과정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는 민주당의 후보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가 되면 모든 당원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을 만나 노인 빈곤과 복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지사는 "현재 노인 빈곤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노령연금, 기초생활수급제도의 개선을 통해 급여율 높여야 한다"며 "노인복지 정책의 핵심은 일자리다. 근로능력을 가진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넓은 범위에서 어르신들의 취업 기회가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