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송영길 등 '호남 인사' 영입해 전진 배치
입력 2017.02.08 12:31
수정 2017.02.08 12:37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유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전격 영입하는 등 이른바 '호남' 출신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
문 전 대표측 대변인 격인 김경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선 사령탑으로 송영길 의원을 임명한다"며 "문 전 대표는 삼고초려를 통해 송 본부장을 영입했고, 송 본부장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따라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본부장은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지낸 당내 개혁그룹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향후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 캠프를 앞장서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문 전 대표는 경선 캠프를 구성함에 있어, 가능한 새로운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혁해 나갈 수 있는 통합적이고 유능한 캠프를 만들겠다는 뜻을 계속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저의 부족으로 인한 당 대표 낙선 이후 대선 경선출마 여부도 고민했지만 문재인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이루는 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문 후보의 요청을 받은 후 '대한민국이 묻는다'라는 문 후보의 책을 밤새워 읽어보고 문 후보를 도와 대한민국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의 민심을 묻는 질문에 "진정 아픔을 헤아리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5.18 정신의 정체성을 정확히 해서 계승,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에 영입설이 나오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송 의원과 같은 '호남'출신으로 문 전 대표의 당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