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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흥행지속, 3가지 업데이트에 달렸다

이배운 기자
입력 2017.02.02 06:00
수정 2017.02.02 06:48

포켓몬 전투, 장소별 이벤트, 부정행위 근절 등 업데이트 시급

포켓몬GO 홍보영상 캡처 ⓒ나이언틱랩스

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GO'가 국내 출시 일주일만에 누적 이용자 총 7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돌풍을 이끄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족한 콘텐츠와 게임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켓몬GO의 캐릭터와 AR기술이 잘 어우러져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지만 포획 과정이 너무 단순하고 포켓스탑 방문, 체육관 점령 외에는 부가적인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아 지속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포켓몬스터’라는 방대한 세계관의 지적재산권(IP)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도 잇따른다.

실제로 포켓몬GO는 지난해 7월 미국에 출시된 직후 9월까지 미국 애플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지켰지만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포켓몬 전투’, ‘이벤트 다양화’, ‘부정행위 근절’ 등 3가지 업데이트가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원작 포켓몬스터 게임은 몬스터 수집뿐만 아니라 수집한 몬스터들이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몬스터 간 전투를 벌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용자들은 다수의 기술을 몬스터에 장착시켜 자신만의 몬스터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고, 또 상대방을 공략한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지금의 ‘포켓몬GO’도 ‘체육관’ 시스템을 통해 유저 간 전투를 벌일 수는 있지만 전투 방식이 상당히 단순한 탓에 게임 흥행의 핵심 요소인 ‘경쟁심리’와 ‘몰입’ 효과를 느낄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현실의 장소가 반영된다는 점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도 요구된다. 특정 장소·시간에 특정 몬스터가 나타나거나, 특정 장소에 모인 이용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콘텐츠 등 이다.

아울러 포켓스탑, 체육관외에도 게임 이용에 흥미를 돋울 수 있는 다양화된 기능의 지점이 추가되거나, 이용자들에게 특별 임무를 제공하는 ‘퀘스트’ 시스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GPS 조작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부정한 몬스터 육성 등 행위도 개발사 측의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의 부정한 몬스터 육성은 타 유저들과의 육성 경쟁을 통한 본연의 재미를 해칠 뿐만 아니라 게임 계정 거래 등 또 다른 불법 행위들을 유발해 게임의 재미도 및 건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GO의 흥행에는 게임 자체의 가치 뿐만 아니라 원작 게임의 콘텐츠가 반영될 것이라는 이용자들의 기대도 반영된 것”이라며 “개발사측의 빠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기는 금방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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