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장 31일 퇴임…이정미 재판관 '임시 권한대행'
입력 2017.01.30 15:48
수정 2017.01.30 15:49
헌재소장 공석시 선임재판관 임시 권한대행
탄핵심판 관련 '시기' 등에 대한 메시지 나올지 주목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6년 임기를 마치고 31일 퇴임한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강당에서 박 소장의 퇴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장이 공석이 되면 선임재판관이 임시 권한대행을 맡게 돼 다음달 1일 열리는 10차 변론부터는 이정미 재판관이 8인 재판관 체제로 탄핵심판을 지휘하게 된다.
앞서 박 소장은 지난 25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9차 변론에서 탄핵심판 결론을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만료일인 오는 3월 13일 이전까지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소장이 퇴임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 중에 임기를 마치는 데다가 소장 공석 사태도 불가피해짐에 따라 박 소장이 어떤 식으로든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박 소장은 공직생활 34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발언을 위해 퇴임사를 직접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장은 지난 2011년 2월 1일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후 지난 2013년 4월 12일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헌재소장에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