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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혁신안, 사외이사 통한 내부관리·견제 방점

부광우 기자
입력 2017.01.25 10:25
수정 2017.01.25 10:25

역할 강화·확대 추진…리스크 관리 핵심으로

현장 외부인사도 본점 간부직까지 늘리기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사외이사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확대해 혁신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다. 더불어 외부 인사의 영역을 확대, 내부 관리와 견제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정부도 이 같은 쇄신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산은과 수은은 25일 각각 '혁신안 이행실적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분기 안에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올해 추진과제 중 하나로 사외이사 역할 강화를 내세웠다. 회장과 전무이사,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내부통제위원회에 사외이사를 참여시켜 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내부통제위원회와 관련된 내규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외부전문가 채용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실무급 팀원 중심의 외부전문가 채용을 본점 팀장 이상 간부직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적용 대상 직위와 운용규모, 채용조건 등을 담은 개방형 직위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연내 시범운용 실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은은 올해 혁신안으로 ▲계열별·계열기업별 신용한도 설정·운용 ▲직군별 인사관리 체계 구축 ▲경영평가 강화 ▲채계적인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 도입 ▲선도적 국제 금융시장 개척 ▲보유주식 시장가격 매각원칙 규정화 ▲신 성장 분야에 대한 효율적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수은 역시 사외이사 확대를 통해 내부 관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올해 중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하는 방안을 컴토하기로 했다. 또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분기나 반기별로 자산건전성 분류 등 여신감리 현황을 보고하는 안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외부 인사를 통한 감시와 견제 기능 강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올해 6월이나 12월 직제 개편 시 준법감시인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경영자문위원회를 개편해 기능을 개선하고 평가 절차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임원의 선임 절차 개선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수은은 올해 추진 혁신안으로 ▲중장기 금융 프로세스 단계별 관리 체계화 ▲신용공여한도 축소 및 사전점검 강화 ▲직원 전문성 강화 ▲자구계획 이행 등을 내세웠다.

정부도 산은과 수은의 성공적인 혁신을 강조하며 반드시 올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9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부실에 따른 공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는 두 은행의 뼈를 깎는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며 "작년 이행하고서 남은 과제를 올해 모두 완료하도록 철저히 관리해 국책은행의 변화를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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