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풍자 누드화' 파손 보수단체 회원들 수사
입력 2017.01.24 19:20
수정 2017.01.24 19:20
같은 장소서 열린 단체 출범식 참석했다 범행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 ‘더러운 잠’을 훼손한 보수단체 회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소속 심모(63)씨 등 2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곧, 바이’ 전시회에서 있던 박 대통령 풍자 그림 ‘더러운 잠’을 집어 던져 액자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이며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심 씨 등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속 단체 출범식에 참석했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 씨와 함께 범행한 다른 회원 한 명의 신병도 곧 확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