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외교부 "소녀상을 독도와 연계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하윤아 기자
입력 2017.01.19 15:16
수정 2017.01.19 15:18

중국의 한국산 제품 불허에 "면밀히 동향 주시하고 방안 강구 중"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이 주한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경기도의회의 독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 추진 움직임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외교부는 19일 "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독도 소녀상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소녀상은 보편적 인권문제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독도는 우리 영토주권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두 사안은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중국의 한국산 제품 수입 불허 조치와 관련, "중국 내 여러 규제조치, 그런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헌재 중국에 나가 있는 우리 외교공관들 그리고 국내 관계부처, 유관기관 간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놓고 면밀히 동향을 주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서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로서는 특정사안이 양국 관계 발전의 대국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양국 관계에 기초가 되는 경제, 문화, 인적 교류 협력은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한 입장으로 지금 현재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게) 배치 결정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은 한국산 화장품에 이어 최근 한국산 양변기도 품질 불량을 이유로 수입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 대변인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외교적 접촉에 대해 "정부는 미 대통령 취임식 이후 외교장관 등 주요장관 그리고 고위정책담당자 차원의 한미 간 협의와 조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양국 간 제반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