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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웅·김무열, 7년 만에 뮤지컬 '쓰릴 미' 컴백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1.06 14:51
수정 2017.03.10 00:20
배우 김무열이 뮤지컬 '쓰릴 미' 10주년 무대에 오른다. ⓒ 프레인TPC

스테디셀러 뮤지컬 '쓰릴 미'가 1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고의 캐스팅과 함께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달컴퍼니에 따르면, '쓰릴 미'는 2월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두 인물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만큼, 관객들의 무한 재관람을 이끌었고 '회전문 뮤지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에 걸맞게 초연 배우들을 비롯한 역대 배우들의 대거 참여한다. 2007년 멤버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필두로 김재범, 에녹, 정상윤,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욱진이 함께한다.

원조 '그'로 통하는 김무열은 2007·2008·2010년 이후 7년 만에 돌아온다. 또한 2007년 '나'역을 소화하며 지금의 '쓰릴 미'를 있게 한 최재웅 역시 2010년 이후 다시 무대에 선다. 국내 초연은 물론 2012년 일본에서의 특별 공연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두 배우의 재회는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10주년이기에 볼 수 있는 반가운 캐스팅도 있다. 2007년 초연 이후 한동안 '쓰릴 미'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율은 10년 만에 다시 한 번 '그'를 연기한다. 2007년 앙코르 공연에서 처음 함께한 이후 참여한 시즌마다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강필석 역시 '나' 역을 맡아 이율과 호흡을 맞춘다. 이미 2007년 앙코르 공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과 섬세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2008년 '나'를 연기했던 이창용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당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만의 '나'를 표현해냈던 그는 9년 만에 '쓰릴 미'와 함께한다.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더 깊어진 캐릭터 분석과 끊임없는 성장으로 관객들에게 믿음을 안겨준 송원근이 '그' 역을 맡는다. 다른 작품에서도 함께한 적이 없는 두 배우는 2017년 '쓰릴 미'를 통해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만큼, 색다른 매력이 기대된다.

'쓰릴 미'에 가장 많이 참여한 배우이자, '나'와 '그'를 모두 소화해낸 배우 정상윤은 올해 역시 두 역할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초반에는 2014·2015년, 그리고 2016년 특별공연으로 참여하며 그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에녹과 함께한다.

후반에는 2010년과 2011년에는 '나'역을 2015년에는 '그' 역으로 열연한 김재범이 '나'역으로 정상윤과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 모두 '그'와 '나'역을 소화했었던 만큼 보다 성숙해진 연기로 10주년을 빛낼 것이다.

2014·2015년에는 '나'를, 2016년에는 '그'를 연기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온 정동화는 올해 다시 한 번 '그'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2014년 '쓰릴 미'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본인의 입지를 다지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정욱진이 '나'역으로 함께한다. 이미 2016년에 한차례 호흡을 맞추며 사랑을 받았던 페어로서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10주년 '쓰릴 미'의 피아니스트로는 2009·2010·2014·2015년 '쓰릴 미'에서 탁월한 피아노 실력으로 관객들의 인정을 받은 오성민이 다시 한 번 함께하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오페라 '리타' 등 공연뿐 아니라 앨범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이범재가 새롭게 합류한다.

2017년 뮤지컬 '쓰릴 미'의 연출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쓰릴 미'를 이끌었던 박지혜 연출이 함께한다. 박지혜 연출은 2008년 '쓰릴 미'의 조연출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쓰릴 미'를 통해 연출로 정식 데뷔했다. 가장 많은 시간 '쓰릴 미'와 함께해온 만큼 작품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호 프로듀서가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하며, 2007년 초연부터 '쓰릴 미'와 함께했던 강효진 프로듀서가 이끄는 달 컴퍼니가 제작을 맡는다. 티켓은 오는 16일 2시부터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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