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송대현 LG전자 사장, “홈 IoT·로봇으로 인공지능 가전시대 주도”
입력 2017.01.06 10:29
수정 2017.01.06 11:30
가전에 AI 융합으로 스마트홈 선도...로봇사업 적극 진출
올해 경영 목표 생활가전 매출·브랜드·지배력 모두 1위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지난해 말 사장 승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가전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가전제품이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딥 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가전’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TM)’와 연계해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로봇도 공개했다.
또 AI 가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 홈 IoT 및 로봇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Business Division)’을 신설했다. 이 조직을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투자해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가정용 로봇, 상업용 로봇 등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이 날 간담회에서 통신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융합한 AI 가전을 꾸준히 선보여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을 지원해 생활가전의 IoT를 가속화하는 한편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TM)’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스마트홈과 연계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사업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로봇청소기, 홈 IoT 등을 통해 축적해온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선다.
송 사장은 “상업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로봇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바탕으로 새로운 로봇 컨셉트 및 기술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켜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생활가전분야 전 부문 1위 달성을 제시했다. 올해 성장 위주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면서 세부 사업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매출·손익·지배력·브랜드 위상에서 모두에서 1등 지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