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철거 불만’ 인화물질 들고 안성시청 난입한 50대 체포
입력 2016.12.30 21:31
수정 2016.12.30 21:32
1.8리터 패트병에 인화성 물질 담아…2시간 가량 대치 후 체포
자신이 운영하는 포장마차가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안성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시너를 들고 시장 면담을 요구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시 대덕면 내혜홀에서 포장마차를 운영 하던 권 씨(51)는 30일 오후 1시 55분께 안성시청 시장 접견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권 씨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1.8리터 패트병과 함께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바닥에 뿌리지는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권 씨와 2시간 가량 대치했으며 소방당국은 소화기와 살수차 호스 등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어 경찰은 3시56분쯤 접견실에 들어가 권 씨를 체포·이송했다.
경찰은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권 씨가 시에서 포장마차를 철거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시장을 만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권 씨를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