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돌아보는 '2016 해축' 10대 뉴스
입력 2016.12.31 07:26
수정 2016.12.31 07:28
사진으로 보는 2016 해외축구 10대 뉴스. ⓒ 데일리안 박문수/게티이미지
다사다난했던 '병신년' 2016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해 해외축구는 유독 볼거리가 많았다. 호날두의 발롱도르 탈환과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포르투갈과 레스터 시티가 예상을 뒤엎고 각각 유로 2016과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끊임 없는 이슈들로 가득했던 2016년. 축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 잡은 10대 뉴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레알 마드리드, UCL 정상 등극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13-1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거둔 쾌거다. 이로써 레알은 통산 11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2. 포르투갈, 유로 2016 대회 우승
깜짝 우승이다. 모두가 포르투갈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다. 조별 예선에서 3무에 그치며 와일드카드로 대회 16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끈끈한 조직력과 호날두를 앞세워 순항했다. 결국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3. 브라질, 올림픽 축구 사상 첫 금메달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올림픽 징크스를 깨뜨렸다. 네이마르의 활약이 돋보였고, 제수스와 왈라스 등 수준급 유망주들의 활약도 일품이었다. 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난 브라질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4.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프리미어리그에서 어게인!
무리뉴가 맨유 사령탑을,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두 앙숙이 다시 한 번 조우했다. 이번 행선지는 라 리가가 아닌 프리미어리그다. 맨유는 무리뉴 체제에서 분위기 쇄신을,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다시 한 번 비상을 노리고 있다. 물론 투자에 비해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5. '언더독'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정상 등극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보다 더 한 이변이다. 또한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정상 등극 만큼이나 충격적인 결과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걸 레스터 시티가 해냈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는 신데렐라 스토리 주인공으로 등극,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다.
6. 최고 몸 값으로 맨유 품에 안긴 '연어' 폴 포그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대 화두는 단연 포그바다. 유벤투스와의 결별설이 불거지더니 맨유 복귀설이 제기됐다. 잠시나마 밀고 당기기가 이어진 가운데, 포그바가 끝내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는 그를 1300억 원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지급하고 데려왔다.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최고 몸 값 입증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7. 2016년은 호날두의 해!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
신계 공격수로 꼽히는 호날두는 지난 해에 메시에게 최고 선수 자리를 내줬지만 1년 만의 다시금 타이틀 재탈환에 성공했다. 적어도 2016년 만큼은 호날두를 위한 한 해였다.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클럽 월드컵 우승, 여기에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정상 등극으로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호날두에게 2016년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8. 샤피코엔시의 비극..추모 물결 이어져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브라질의 신데렐라로 꼽혔던 샤피코엔시는 하부리그를 거쳐 2014년 브라질레이랑에 승격했고,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비행기 사고로 끝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양보로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선수들의 빈 자리는 여전히 크다.
9. '은퇴 선언' 메시, 1경기 만의 돌아오다.
3년 연속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세 번 모두 패하는 참담한 결과를 마봤다. 1993년 이후 23년간 메이저대회 무관인 아르헨티나는 당대 최고 선수인 메시와 함께 다시 한 번 코파 아메리카 정상을 꿈꿨지만 2년 연속 칠레에 발목이 잡혔다. 결승전 후 메시는 돌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국민의 만류로 곧바로 복귀했다.
10. 레알 마드리드, 37경기 무패 행진으로 구단 신기록 달성
레알의 기세가 매섭다. 어느덧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지난 4월 볼프스부르크전 패배 후 공식 경기에서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2전 전승으로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유일한 걸림돌은 1월 이적시장 징계 처분이다. 주전들이 얼마나 버틸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