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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과 디 마리아…PSG서 얄궂은 재회?

이준목 기자
입력 2016.12.21 16:23
수정 2016.12.21 16:23
맨유서 악연을 맺었던 판 할과 디 마리아는 PSG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 게티이미지

루이스 판 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의 차기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PSG는 현재 리그 11승 3무 4패(승점 36점)로 OGC 니스(승점 43점)와 AS 모나코(승점 39점)에 밀려 리그 3위에 머물고 있다.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것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은 현재 경질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 그 대체자로 물망에 오른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판 할 감독이다. 비록 맨유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지만 판 할 감독은 과거 아약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화려한 경력의 명장이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의 PSG행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앙헬 디 마리아의 존재 때문이다. 디 마리아는 맨유 시절 판 할 감독과 악연을 맺은 기억이 있다.

디 마리아는 2014년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초기에는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이후 얼마가지 못하고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디 마리아는 판 할 감독의 강압적인 리더십과 포지션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결국 1년 만에 PSG로 도망치듯 팀을 옮겼다. 맨유 팬들 사이에서 지금도 디 마리아의 이름은 금기어에 가깝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이번에는 판 할 감독이 PSG로 부임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디 마리아의 입장이 애매해졌다. 현재로서 여러 명장들이 PSG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에게는 가장 피하고 싶은 인물일 것이다. 판 할 감독은 과거에도 자신과 한 번 등을 돌린 선수에게는 절대로 다시 눈길을 주지 않을 만큼 냉정하게 뒤끝 많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악연이 있는 감독과 선수의 얄궂은 재회는 축구계에서 흔한 일이다. 후안 마타는 첼시 시절 자신을 맨유로 이적시킨 주제 무리뉴 감독과 재회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도 바르셀로나 시절 악연을 맺었던 야야 투레와 맨시티에서 다시 만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 소속팀 시절의 앙금을 털어내고 지금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판 할과 디 마리아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PSG의 감독교체가 가까워질수록 디 마리아의 초조함도 커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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