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3인방, 꿈같은 무대 완성…뮤지컬 '보디가드'
입력 2016.12.20 18:04
수정 2016.12.21 09:10
정선아·양파·손승연, 소름 돋는 가창력 감탄
주옥같은 명곡, 화려한 무대 '호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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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뮤지컬 '보디가드'가 기대 이상의 무대로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보디가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으로 재탄생한 정선아, 이은진(양파), 손승연을 비롯해 박성웅, 이종혁, 최현선, 이율, 한동규, 임기홍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정선아, 양파, 손승연은 휘트니 휴스턴의 주옥같은 명곡 'Greatest Love Of All' 'I Will Always Love You' 'Run To You' 등을 나눠 부르며 뜨거운 감동을 자아냈다.
'보디가드'는 1990년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킹키부츠'를 잇는 CJ E&M의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2호 작품이다. 2012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 유럽 전역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아시아 무대에 오르는 건 한국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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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영화보다 간결해진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연출에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 15곡이 더해져 전 세계 뮤지컬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진은 이 작품에 대해 "초연부터 가장 중점을 둔 점이 스토리라인과 드라마였다"며 "단순히 스토리 안에 좋은 노래를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스토리의 다이내믹을 유지하면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들이 원곡 그대로 극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곡을 편곡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영화를 본 관객들이 뮤지컬을 보고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디바 3인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무대였다.
최근 뮤지컬 '위키드'의 글린다, '데스노트'의 미사, '킹키부츠'의 로렌, '드라큘라'의 미나 등 굵직한 작품마다 주인공 자리를 꿰찬 정선아는 '보디가드' 프레스콜에서도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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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양파는 원곡에 대한 탁월한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무장했다. 특히 세 명의 배우들 가운데 가장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감춰왔던 춤과 연기 실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손승연 또한 특유의 에너지를 쏟아내며 '괴물 가창력'을 과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놓치기 아까운 세 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만큼, 관객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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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도 바치는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배우 박성웅과 이종혁이 무대에 올라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로맨틱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최현선, 이율, 한동규, 임기홍 등 실력파 조연들의 무대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15일 LG아트센터 아시아 초연 무대의 막을 올린 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보디가드'는 내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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