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고영태 녹음 파일 공개
입력 2016.12.18 20:36
수정 2016.12.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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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방송 최초로 국정조사 위증 의혹 관련 고영태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한다.
18일 JT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방송 최초로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사전 모의한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한다.
고영태는 지난 13일 월간중앙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당 쪽하고 나를 배신했던 애들 쪽하고...청문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면...(내가) 위증을 한 것처럼 애기를 하겠다는 스토리를 짰다는데..."라고 말한 게 확인됐다고 JTBC는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영태는 JTBC가 단독 보도한 태블릿 PC가 최순실이 아닌 본인 소유로 몰아가기 위해 위증이 이뤄진 거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틀 뒤 청문회에서 고영태 예상이 재연돼 의혹이 증폭됐다.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당사자인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위증 교사 혐의로,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JTBC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과 박 전 과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진실 규명 차원에서 22일 청문회에서 이 의원과 고영태, 박 전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삼자 대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
고영태는 또 녹음 파일에서 "내가 어떻게 그걸 할 수 있을까? 안 되겠다. 몇 번 포기하기도 했어요. 이걸 누가 믿어줄까?"라고 말했다. 비선 실세 의혹을 폭로할 마음이 있었지만 막상 겁이 났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은 육성 파일 속 기자는 의미를 되물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고영태는 "만일 의혹을 폭로하면 누가 믿어주진 않지만 우리들만 아는 세상 얘기만 하고 그냥 끝나겠지?"라며 과연 효과가 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다고 한다.
또 비선 실세 의혹 폭로를 고민하던 고영태는 "혼자 있을 때는 뒤집어쓴다"라는 조언에 두려움이 컸다고.
국정조사 위증 의혹에 대한 고영태의 육성 파일, 그 자세한 내용은 18일 오후 9시 40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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