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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조대환 육성 파일 공개

부수정 기자
입력 2016.12.18 21:36
수정 2016.12.18 10:05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조대환 수석의 육성 파일을 공개한다.ⓒJTBC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조대환 수석의 육성 파일을 공개한다.

지난 9일 박 대통령은 조대환 변호사를 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국회 탄핵가결안이 청와대에 도착하기 직전이다. 조 수석은 검사 출신으로 황교안 권한대행,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야권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법률 방패'라며 기습 인선을 비판했다.

조 수석은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도 등장한다. '정치지망생'. 김기춘 실장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메모대로 며칠 뒤 그는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이 됐다. 그런데 8개월 만에 돌연 사퇴했다. "세월호에 감춰진 진실은 없으며 특조위 조사는 세금 도둑"이란 거친 이메일을 남겨 논란이 됐다.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은 조대환 수석의 '좌충우돌' 행적을 추적하던 중 의문의 녹음파일을 입수했다. 조 수석의 육성이 담긴 파일들이다. 2011년 조 수석의 의뢰인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녹음했다. 그런데 여기에 조 수석의 '법조 비리' 의혹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핵심적인 논란은 두 가지다. 조 수석은 의뢰인에게 꼬인 형사 사건을 풀어야 한다며 '전관'을 선임하라고 권유한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의뢰인은 실제로 해당 검찰청을 퇴직한 전관을 선임했다.

불법 '전화 변론' 의혹도 발견된다. 조 수석은 의뢰인에게 "검사장과 통화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당시 검사장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거물이다. 조 수석은 이에 대해 "당시 변론을 맡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불법 녹취된 내용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법률 자문을 거쳐 '문제없음'을 확인한 만큼 국민 알권리를 위해 공익 보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 수사 검사가 윗선 압력을 받았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는 육성 파일도 함께 공개한다. 윗선의 지시를 거스른 검사들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단독입수, 조대환 수석 육성파일 편'은 18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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