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황교안 "외교‧안보 공백 없도록…경계태세 강화"

이충재 기자
입력 2016.12.09 17:23
수정 2016.12.09 17:28

대통령 대행체제 첫 메시지…주요부처 장관에 전화 걸어

황교안 국무총리가 11월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이 종료된 직후 굳은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된 직후 주요부처 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날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이 종결될 때까지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우선 황 총리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안보태세에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고 국민들이 안심하며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비상한 각오로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대북제재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빈틈없는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 달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모든 재외 공관에 긴급조치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와 주재국이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적극 알려 달라"며 "또 국가 간 교류와 교역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적극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통화에선 "민생치안을 맡고 있는 행자부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혼란을 틈탄 범죄나 사고가 발생 등 어떠한 경우에도 치안 공백이란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주말집회 등 각종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관리하되, 불법적인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달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