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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노조 "성과연봉제 강행땐 윤종규 회장 퇴진운동 전개"

배근미 기자
입력 2016.11.24 13:24
수정 2016.11.24 15:29

KB국민카드 등 KB 계열사 노조 "노조 동의 없는 성과연봉제 강행 불가"

"계열사 아닌 지주사의 뜻...이사회 통과 시 윤종규 회장 퇴진운동 전개"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국민카드 노동조합이 사측의 일방적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발하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국민카드 노동조합이 사측의 일방적 성과연봉제 확대 추진에 반발하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KB국민카드와 KB손해보험 등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소속 간부들은 24일 광화문 KB국민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정국으로 시끄러운 요즘 KB국민카드에서는 민간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이사회 개최를 통한 성과연봉제 강행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과거 노사 합의 없이 '급여제도'를 변경하지 않기로 한 KB국민카드의 지난 2011년 당시 합의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각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데 이어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이사회 개최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또한 한 계열사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지주사 회장을 연계시키는 논리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KB금융그룹 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와도 맞물린다"며 "윤 회장이 지난 7월 성과연봉제 도입의 필요성을 밝힌 이후 각 계열사 경영진들이 노조의 의견을 배제한 채 과도한 충성 경쟁으로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 KB국민카드 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사측 계획대로 오는 30일 성과연봉제 도입이 이사회 개최를 통해 강행된다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은 물론 KB금융 산하 조합원 3만여명과 윤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방식에는 파업 등 합법적 범위 내에서의 쟁의행위 등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금융지주의 또다른 계열사인 KB손해보험에서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직원 설명회가 진행 중이다. KB손보 노조는 사측의 제도 강행에 대비해 현재 조합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반대 확인서'를 받는 등 향후 성과연봉제에 대한 회사 협상과 소송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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