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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뉴딜 일자리’… '시민편익'과 '청년취업' 일석이조

이선민 기자
입력 2016.11.21 16:51
수정 2016.11.21 16:57

‘실내공간정보’ ‘도시시설물’ 사업 참여자 80명 중 22명 취업 성공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이 결실을 맺으면서 다음·네이버 등 포털에서 지하보도 정보를 반영한 도보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서울시

‘실내공간정보’ ‘도시시설물’ 사업 참여자 80명 중 22명 취업 성공

서울시는 22일 다음·네이버 등 포털 서비스를 통해 ‘서울 전역 지하보도·상가 105개소의 위치와 경로정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털이 제공하는 지도는 지상 경로를 이용한 도보 길찾기 서비스만 제공했지만, 이제는 지하보도 정보까지 반영돼 이용자가 목적지를 더 빠르고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제공되는 지하 경로 정보 서비스는 지난 3월 시작한 58개의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 중 ‘실내공간정보’와 ‘도시시설물’ 2개 사업의 참여자 80명이 맺은 결실이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는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일자리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일자리다. 주로 만 18세부터 39세의 청년들을 상대로 참여기간동안 직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종료 후에는 이들이 민간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내공간정보와 도시시설물 2개 사업 참여자들은 지난 3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시 남산청사에서 9개월간 일과 학습을 동시에 병행했다. 서울시는 2개 분야 사업에 참여한 청년 80명 중 22명이 공간정보 등 전문가로서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국가 인터넷 지도 ‘바로e맵’에도 서울시 아파트 약 3만개 동의 위치와 아파트 단지 출입구별 진입 도로, 아파트 상가 상호 등을 제공했다.

또 취약지역인 동자동 쪽방촌 일대의 소방시설, 안전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발한 고정밀 지도도 제작했다. 이 지도는 소방기관이나 쪽방상담소, 수급품 지급 담당 시·자치구 부서 등에서 주민지원에 활용한다.

이외에도 △고가·교량 하부공간 조사 △지하철 환승역 및 지하상가 3차원 실내지도 △서울역 등 쪽방촌 3개 지역 3차원 실내지도 정보도 보강해 도시 안전을 위한 시정업무 효율성 증진에 기여했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으로 공간정보 구축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시민 편익을 높이고 민간일자리 취업까지 이룰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문가 양성과 실질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시 남산청사 제1별관에서는 그동안의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의 성과를 전시·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후 3시부터는 15개 공간정보·측량 관련 민간기업 인사담당자와 매칭하는 취업상담부스도 마련된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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