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손자 울음 듣기 싫다" 아들에게 칼부림...아들 '의식불명'
입력 2016.11.19 11:29
수정 2016.11.19 11:34
아들과 말다툼 도중 흉기 휘두른 48살 아버지 이 모씨 조사
갓난 손자의 울음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유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손자가 시끄럽게 운다며 아들과 다투던 중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 모씨(4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빌라주택에서 늦은 밤 갓 태어난 손자가 시끄럽게 울자 21살 아들과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심하게 다친 아들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버지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손자가 밤에 울어 아들과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