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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통 지지층서도 '이정현 사퇴하라' 더 높아

문대현 기자
입력 2016.11.16 10:54
수정 2016.11.16 10:58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7명, 이정현 대표 사퇴 찬성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새누리당의 내분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정현 대표의 사퇴하는 여론이 국민 10명 중 7명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새누리당의 내분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정현 대표의 사퇴하는 여론이 국민 10명 중 7명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TK(대구/경북)지역 등 새누리당 전통 지지층에서도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의 사퇴에 찬성하는 의견은 68.3%, 반대는 19.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2.3%였다.

60세 이상과 TK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에서는 찬성 의견이 75.8%에 달했다.

지역별 조사에서 TK민들 중 찬성 의견은 60.5%로 반대 의견(29.0%)보다 높았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 의견(63.7%)이 반대 의견(18.2%)보다 높았다. 찬성 의견은 호남(82.7%)에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찬성 의견은 모두 60%를 넘겼다.

연령별 조사에서 60세 이상도 '이상 징후'를 보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가 짙게 남아 있는 60세 이상에서도 찬성 의견(50.2%)이 반대 의견(38.2%)보다 높게 나타났다. 50대(찬성 67.1%, 반대 22.0%)에서도 마찬가지였다. 40대에서 찬성 의견이 75.8%로 가장 높았으며 2,30대에서도 70%를 넘는 수치가 나타났다.

지지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79.3%), 국민의당(85.1%), 정의당(81.1%) 등 야당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무당층에서도 67.4%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선 38.2%에 불과(반대 46.0%)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6일 '데일리안'에 "최근 새누리당의 분위기를 보면 이 정도 지지율이 당연하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김 소장은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사퇴 반대 의견이 더 높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며 골수 지지층만 남아 나타난 수치인 것 같다"며 "이 대표는 이 여론을 갖고 '물러나지 마라고 하는 당원들의 의견도 존중돼야 한다'고 버티는 것 같다.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밀고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이 대표는 시한부 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13일부터 14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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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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