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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국적인 대통령 퇴진운동 나설 것"

조정한 기자
입력 2016.11.15 16:47
수정 2016.11.15 16:51

"비상기구 통해 조건 없는 퇴진운동 추진할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국정농단 의혹 사건 등 현 시국 상황과 관련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15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저는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힌 뒤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가를 대개조하는 명예혁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 방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건 없는 퇴진을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비상기구에서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탄핵도 염두하고 있냐'는 질문엔 "지금은 탄핵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의 압도적인 민심은 즉각 퇴진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들이 아무리 하야를 요구해도 박 대통령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단계적으로 하야시킬 방법은 있다"면서 "마지막 법적인 수단이 탄핵 절차가 될 것이다. 탄핵은 그런 단계에 가서 논의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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