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승객 손목 출입문에 낀 채로 운행
입력 2016.10.29 11:03
수정 2016.10.29 11:04
끼임 방지센서 작동 오류…출입문 비상개방 통해 구조
부산도시철도에서 여성 승객의 손목이 출입문에 낀 채로 전동차가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36분께 부산 동구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노포방향 전동차에 탑승하다가 출입문에 손목이 끼였다.
도시철도 전동차 출입문에는 끼임 방지센서가 설치돼 있어 신체 일부가 끼이거나 물리적 힘을 작용하면 문이 자동 개방되지만 이날은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다행히 열차에는 부산교통공사 정비부서 근무 직원이 탑승해 있었고 직원은 출입문 비상개방 밸브를 열어 승객의 손목을 빼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여성의 가는 손목이 출입문 양쪽의 고무패킹 사이에 끼여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해당 열차는 다음 역에서도 10여미터 정도 역을 지나쳤다가 후진하는 등 또 한번 문제를 일으켜 승객들이 불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