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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니느님 vs ‘극약’ 마산 예수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0.29 08:45
수정 2016.10.29 10:09

29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서 선발 맞대결

NC에 강한 니퍼트, 두산에 약한 스튜어트...승자는?

한국시리즈 1차전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니퍼트와 스튜어트. ⓒ 연합뉴스

‘니느님’ 니퍼트와 ‘마산 예수’ 스튜어트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제대로 맞붙는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NC 다이노스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날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더스틴 니퍼트와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현재 팀에서의 위상과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두 팀 모두에게 최상의 카드다.

김태형 감독은 “말이 필요 없이 당연히 니퍼트가 1차전 선발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에 맞서는 김경문 감독도 “컨디션이 가장 좋다. 믿고 기용한다”며 신뢰를 보였다.

올 시즌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니퍼트는 두산은 물론 리그 최강의 에이스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도 당연히 니퍼트의 차지다. NC를 상대로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2.70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지난해 양 팀이 맞붙은 플레이오프서 니퍼트는 2경기 16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거두며 NC에는 말 그대로 공포의 대상이다.

반면 두산에 맞서는 스튜어트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약했다.

올해 정규리그에는 27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지만 두산전에서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0.43의 성적을 남겼다. 잠실구장 두산전을 상대했을 때도 2경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9.34로 유독 두산에 약했다.

하지만 NC로서는 지난 22일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스튜어트가 또 다시 두산을 상대로도 호투를 재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튜어트는 현재 NC가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또 다른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가 지난 25일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무려 3일밖에 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 1차전 등판이 어려워졌고, 현재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스튜어트는 지난 22일 이후 6일 휴식 뒤 등판이라 간격도 적절하고 힘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NC는 스튜어트가 나온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판타스틱4’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 반면 두산은 1차전에서 니퍼트가 기선 제압을 확실히 해줘야 한국시리즈 2연패로 가는 길이 수월해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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