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에도 개입?
입력 2016.10.25 21:01
수정 2016.10.25 21:02
TV조선, 최 씨 측근 사무실서 추천인 문건 입수

‘비선 실세’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TV조선이 25일 보도했다.
TV조선은 최 씨의 측근이 근무했던 사무실에서 ‘민정수석실 추천인 및 조직도’라는 제목의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문건에는 2014년 6월까지 재직한 홍경식 전 민정수석 비서관의 후임으로 곽상욱 감사위원이 추천돼 있다.
하지만 당시 곽 감사위원은 민정수석에 임명되지 않았고, 본인도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건에는 당시 이중희 민정비서관과 김종필 법무비서관의 사진·프로필도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이와 함께 김종 문화체육관광부2차관이 최 씨를 몰래 수시로 만나 자신의 측근들의 이력서를 보내 요직에 앉히려 했다고 보도했다.
김 차관은 최 씨 측에 인사청탁 이메일을 보냈고, 최 씨의 측근은 김 차관으로부터 해당 메일을 받아 이력서를 최 씨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TV조선은 김 차관이 최 씨를 ‘회장님’으로 칭했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