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OECD 가입 20주년 경제계 기념 만찬' 개최
입력 2016.10.24 19:00
수정 2016.10.24 18:14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회 등 관련 행사 개최
주요기업 간담회도 진행...글로벌 규제 논의시 경제계 의견 반영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주년 경제계 기념 만찬'을 개최했다.
허창수 회장이 주재한 이 날 만찬에는 OECD의 경제계 자문기구인 BIAC(Business and Industry Advisory Committee to the OECD)의 이사회 멤버들과 각국 대사 및 경제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경제가 OECD에 가입한 이후로 경제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수출은 4배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OECD가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BIAC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한 이후 제도를 선진화하고 경제개방의 속도를 높였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OECD가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간다면 세계 경제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AC 회장을 맡고 있는 필 오라일리 뉴질랜드 아이언 듀크 파트너스 회장은 인사말에서 BIAC이 OECD의 의사결정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이 OECD에 가입한 후 전경련이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활발히 경제계 의견을 개진해 온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오라일리 회장은 "OECD에서 논의되는 각종 현안들은 정부의 정책과정에 반영되고 그 결과로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친화적인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BIAC은 우리나라의 OECD 가입 2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기업과의 간담회, 경제계 차원의 20주년 만찬 및 다음날 개최되는 외교부 주관의 20주년 기념 세미나 참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BIAC는 지난 1962년 OECD에 대해 기업 및 산업의 입장을 전달하고 공식 협의하는 자격을 갖는 독립적인 비정부기구로 설립됐다. OECD 회원국 35개국의 41개 경제단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이사회에는 회장을 맡고 있는 뉴질랜드를 비롯, 미국·일본·독일·프랑스·스위스·핀란드·헝가리·멕시코 및 한국 등 10개국이 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