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문화 시대 위해 3대 영역 9개 과제 설정
입력 2016.10.24 17:10
수정 2016.10.24 17:10
서울시민 누구나 원하면 객석에서 무대로
서울시민 누구나 원하면 객석에서 무대로
서울시가 일상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지원 계획 ‘생활문화도시, 서울’을 발표했다.
24일 오전 서울시는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생활문화도시, 서울의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생활체육처럼 문화활동도 일상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연내 생활문화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내년부터는 3대 영역 9개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시민주체의 문화활동이 생활전반에 확대되기 위해서 서울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봤다”며 “△문화주체로의 시민 성장지원(PEOPLE) △자원 연결 플랫폼 구축(PLATFORM) △인프라 확충(PLACE) 세 가지가 완성되면 일반 시민도 생활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성장지원을 위해 우선 예술활동 관심자를 문화 향유자로 만들고, 문화 향유자를 동아리 활동가로 육성해 궁극적으로는 시민을 문화 주체로 만드는 3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자원 연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 추진할 과제는 서울시를 세계인이 찾는 동아리 축제 메카 도시화하고 SNS를 기반으로 인적 자원과 조직을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문화예술회관 관련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생활예술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활문화 지원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서울시 내 생활권형 지역문화 센터를 75개소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 생활권형 지역문화 센터의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고가의 악기를 대여하거나 발표회장으로 쓰일 수 있는 권역형 지역문화 센터는 15개소로 늘린다.
또한 오는 17년까지 생활문화 지원단을 설립해 서울시 내 생활문화 지원센터의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서울시는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생활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잇도록 모임·연습·발표 공간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맞춤형·단계별로 지원하겠다”며 “이 모든 것이 완성되면 일상속의 생활문화가 시민의 삶에 녹아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시민이 문화 소비자이자 창조자가 되는 첫 걸음을 응원하는 사업”이라며 “예술은 이제 시민의 일상인 만틈 내 집·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비용 부담 없이 예술을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