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불통’ 한국 축구…리더 경쟁력 어디로?
입력 2016.10.30 10:07
수정 2016.10.30 10:08
성인 대표팀 비롯해 각급 대표팀 아시아서 고전
한국 축구는 각급 대표팀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슈틸리케(왼쪽부터)-안익수-서효원 감독. ⓒ 데일리안/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국제무대에서의 연이은 부진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인 대표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지난 20일 바레인에서 열린 U-19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익수호는 무려 2승을 거두고도 사우디전 패배로 바레인에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물론 한국은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였지만 이런 경기력이라면 내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서효원 감독이 지휘한 U-16 대표팀도 지난 달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1승1무1패에 그치며 오만과 이라크에 밀려 일찌감치 짐을 싼 바 있다. 8강 진출에 실패한 서효원호는 4위까지 주어지는 2017 U-17 월드컵’ 본선출전에는 실패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2015 U-17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심지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성인 국가대표팀도 상황이 심각하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현재 2승 1무 1패로 조 3위에 그치고 있다.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최근 본선행 티켓을 놓쳐본 적이 없다. 오는 11월 우즈벡과의 홈 5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각급 대표팀이 비슷한 시기에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은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비슷한 불안요소의 반복도 눈에 띈다. 한국축구는 최근 아시아무대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특히 중동세의 약진에 번번이 일격을 당했다. U-16 서효원호가 이라크에, U-19 안익수호가 사우디에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슈틸리케호는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 완패하며 월드컵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축구는 테헤란 원정에서 42년째 무승에 그치고 있으며 이란을 상대로 최근 A매치 4연속 패배 및 무득점(0-1)패배를 기록했다.
결과뿐만이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사령탑의 용병술이나 리더십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때 아시아의 맹주를 자부하던 한국축구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현재 한국축구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