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쇼케이스 성황 '강렬한 첫인상'
입력 2016.10.18 23:26
수정 2016.10.18 23:27
하반기 최고 기대작 뮤지컬 '아이다'가 지난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쇼 케이스를 개최, 객석을 가득 채운 700여명의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아이다' 공연 팀은 관객들과의 첫 만남인 만큼 특별한 쇼 케이스 무대를 준비했다.
이 작품의 정체성을 보여주되 쇼 케이스만의 특색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무대, 조명, 영상 디자이너를 섭외, 또 하나의 완벽한 공연으로 손색없는 무대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본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아이다' 12인조 오케스트라를 초청,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을 준비했다. 여기에 윤공주, 장은아, 아이비, 이정화, 김우형, 민우혁 외 '갓상블'이라 불리는 20명의 배우들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뮤지컬 '아이다' 쇼 케이스 무대를 완성시켰다.
쇼 케이스의 첫 무대는 암네리스 역, 이정화의 'Every Story is A Love Story'와 라다메스 역, 민우혁의 'Fortune Favors The Brave'로 시작됐다. 이집트의 여왕과 장군이 선보이는 강렬한 카리스마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어 "완벽한 암네리스!" 라는 국내외 연출진의 극찬을 받은 아이비가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이는 암네리스 대표 넘버 'My Strongest Suit'를 선사했다. '암네리스'라는 딱 맞는 옷을 입은 아이비는 객석을 한층 더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다음은 아이다 역의 윤공주와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이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는 "Elaborate lives"를 환상의 호흡으로 선보이며 객석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명 장면으로 손꼽히는 'Dance Of The Robe' 로 대미를 장식했다. 아이다 역을 맡은 장은아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인들의 한이 서린 처절한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더불어 주연 배우들은 자신만의 의미 있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도 뮤지컬 '아이다' 한국 초연 당시 음악 감독이었던, 현 국내연출 박칼린이 이 작품을 꾸미고 있는 다채롭고 이국적인 음악,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 주는 악기 설명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80분간 진행된 뮤지컬 '아이다' 쇼 케이스는 뜨거운 퍼포먼스와 풍성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